금융 상식 키우기 (국민소득, 국제수지, 지급결제)

금융 상식 키우기 (국민소득, 국제수지, 지급결제)

금융 상식 키우기 - 금융에 관한 지식은 태어나서 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가서 졸업하고, 직장을 갖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 자식을 낳아 기르고, 은퇴해서 늙을 때까지 평생 동안 알아야 할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 상식을 키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국민소득, 국제수지, 지급결제에 대한 경제 용어를 알아보겠습니다.

 

1. 국민소득

한 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어떤 재화 및 서비스를 얼마나 생산하고, 또 이를 통해 벌어들인 소득이 어떻게 분배되고 쓰여지는 지 나타내는 통계를 국민소득통계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민소득통계는 국민계정체계(SNA, System of National Accounts)라는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어 작성되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전반적인 경제력과 소득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국내총생산입니다.

지출국민소득을 통해 생산된 재화나 서비스가 소비, 투자, 수출 등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분배국민소득을 통해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이 어떻게 임금, 영업이익, 세금 등으로 나눠지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국민소득 3면 등가의 법칙은 생산, 분배, 지출국민소득이 일치하는 것을 뜻합니다.

GDP는 계산할 때 적용하는 시장가격이 당해연도 가격인지, 기준연도 가격인지에 따라 명목 GDP와 실질 GDP로 나뉩니다. 명목 GDP는 경제규모, 1인당 국민소득, 경제구조 등을 파악하는데 주로 이용됩니다. 해당시점의 최종생산물의 물량에 해당시점의 가격을 곱하여 산출하며 가격과 물량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실질 GDP는 뉴스에서 말하는 '경제성장'을 의미합니다. 해당시점의 최종생산물의 물량에 기준시점의 가격을 곱하여 산출하며, 물량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국민소득은 한 나라의 경제 성과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이지만, 경제 성장의 궁극적인 목적인 인간의 행복, 삶의 질을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UN, OECD 등 국제기구는 GDP 통계 외에 삶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 국제수지

국제수지란 한 나라가 외국과 거래한 교역 결과를 알려주는 데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국제수지통계에는 일정기간 동안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에 이루어지는 모든 경제적 거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주자와 비거주자의 구분은 개인이나 기업의 주된 경제활동 지역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제수지통계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거래를 그 유형에 따라 경상수지, 자본수지, 금융계정으로 나누어 기록합니다. 경상수지는 상품 및 서비스 거래, 임금과 투자소득(이자, 배당 등)의 수취 및 지급 등을 기록합니다. 자본수지는 상표권, 영업권의 매매 등을 기록합니다. 금융계정이란 금융거래를 기록합니다. 경상수지는 국제수지의 구성항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나누어집니다.

경상수지 흑자의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출 상품 및 서비스 생산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고용이 증가합니다. 유입되는 외화로 외채가 감소합니다. 국외투자를 통해 배당 및 이자 등 소득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외화가 국내에 유입되면 원화로 교롼, 사용됨에 따라 국내 통화량 증가로 물가상승이 우려됩니다. 교역상대국의 수입규제 도입 등 무역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를 통하여 안정적 외화 확보가 필요합니다. 적정한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유지가 바람직합니다.

 

3. 지급결제

보통 상품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 값을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지급합니다. 현금은 지급과 동시에 결제가 이루어지나,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지급한 경우에는 여러 과정을 거쳐 결제가 이루어지는데 이 전체 과정을 지급결제라고 합니다.

지급, 청산, 결제의 단계로 지급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지급은 물건을 산 사람이 상점주인에게 직접 현금을 주거나 계좌이체 등 자금 이체를 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자금이체를 할 경우에는 물건을 사고 판 사람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다르므로 주고 받아야 할 돈이 어라인지 계산하여야 합니다. 이처럼 금융결제원 등을 통해 주고받을 돈을 계산하는 것을 청산이라고 합니다. 현금을 제외한 계좌이체 등의 결제는 청산과정을 통해 계산된 금액을 금융기관들끼리 주고받아 최종적으로 거래를 마치는 것입니다. 

지급수단은 현금과 어음, 수표,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 현금 이외의 수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급결제와 중앙은행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적인 지급수단인 화폐를 발행합니다. 금융기관에 최종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액결제시스템 직접 운영합니다. 금융기관 결제자금 부족 시 긴급 결제자금 제공, 금융시스템 불안정을 방지합니다. 지급결제와 관련한 감시활동을 수행합니다. 

중앙은행은 지급결제제도를 총괄하여 관리하고 감시하는 업무를 통해 지급결제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